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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글귀

그런 날

그런 날이 있다. 여러 일이 휘몰아치고 내 연약함이 훤히 드러나 내가 조금 더 깨지는 날. 오늘은 너의 그런 날이었다. 처음 대하는 너의 낯선 슬픔이, 버거움이 내 마음에 비를 내렸다. 무슨 말을 해줘야 좋을지 몰라 안절부절못했다. 어떻게 해줘야 너의 슬픔이 위로받을 수 있을지 여전히 잘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그런 날, 너의 모든 그런 날 내가 네 옆에 있어 줄 수 있기를. 그래서 언젠가는 어떻게 위로해주어야 하는지 알 수 있기를. 그렇게 너를 언제까지나 위로할 수 있기를.

2023. 8. 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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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력과 속도

서른 언저리에 잠시 멈추어 삶을 돌아본다. 돌아본 길에는 늦지 않기 위해 부지런히 달려온 지난 날의 발자국이 보인다. 멈춰선 자리에서 눈을 들어 앞으로의 날들을 바라보며, 인생은 속력이 아니라 속도가 중요하다던 말을 되새겨본다. 속력은 1초 동안 이동한 거리를 의미하지만, 속도는 1초 동안의 위치 변화라는 방향성을 가진다. 삶은 빨리 가는 것보다 어디로 가느냐가 중요하다는 말. 에릭 에릭슨은 성인 전기를 친밀감과 고립이라는 발달 과업을 가진 시기로 정의했다. 지금껏 홀로 열심히 달려왔다면, 앞으로의 삶은 혼자가 아니라면 좋겠다. 함께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그 길의 끝까지 서로를 격려하는 그와 내가 되기를 바라본다.

2023. 7. 30. 17:43
힐링글귀

그리움의 주어

문득 누군가가 해주었던 말이 떠오른다. “나는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하고 싶지 않아. 왜냐면 그리움의 주어는 ‘나’거든. ‘내가’ 그 사람과 있고 싶고, ‘내가’ 그 사람이 보고 싶고, ‘내가’ 바라는 사람이 없어서 슬픈 거거든. 나는 그래서 그리워하고 싶지가 않아. 내가 아니라 그 사람이 주어가 되었으면 좋겠어. 비록 내가 볼 순 없지만 그 사람이 잘 지내서 행복하고, 그 사람이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어서 즐겁고, 그냥 그걸로 만족하고 싶어.” 깊은 사랑은, 때로는 이타적임을 넘어선 어떤 고귀한 감정이라는 생각이 든다.

2023. 7. 2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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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현상

어느 목요일 저녁, 약속을 끝마치고 집에 가는 길, 데려다 주고 싶다며 그의 연락이 왔다. 잠시만 기다리라는 세상 스윗한 나의 남자에게 감동하며, 공주 행세를 좀 해보기로 했다. “버스정류장에서 고고하게 기사를 기다리는 공주님이 하나 있는데, 그게 바로 나야.” ㅋ 일곱 개와 함께 온 그의 답변. “미안.. 나 화장실 좀 잠시.. 갑자기 신호가 와서...” ... 꼭 잘 나가다가 이렇게 헛발질을 한다. 하는 수 없지. 공주 행세는 벗어 던지고 그의 집 앞으로 마중을 갔다. 비록 생리 현상에 밀려 공주는 못 되었지만, 함께여서 그저 행복한 밤이었다.

2023. 7. 2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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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결혼

친구가 참 좋아하던 작가가 있었다. 기쁠 때나 힘들 때나 많은 위로를 받았던 사람이었다고 한다. 오랫동안 그녀를 지켜보며, 친구는 막연히 ‘이 사람이라면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살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결혼을 못할 것 같다기 보다는, 그런 관계와 제도에 엮이지 않아도 혼자서 너무나 행복할 것 같았다고나 할까. 그런 그녀의 갑작스러운 결혼 소식에, 친구는 무척 놀랐다고 한다. 할 사람은 다 하는구나 결혼... 하고 말이다. 결혼을 앞둔 친구에게 나는 말했다. “결혼하지 않아도 충분히 행복한 사람이 결혼을 했다니, 대체 얼마나 큰 행복을 발견한 걸까?” 그리고 나는, 네가 그보다 더 행복하길 바라.

2023. 7. 24. 15:14
힐링글귀

친구

오랜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 친구에게 메시지를 보낸다. “오늘 나 컨셉 뭔지 알아?” “ㅋㅋㅋㅋㅋㅋ뭔데?” “신도시 미시녀.” “이런... 빗나갔네. 난 발랄 재수생룩.” “오히려 좋아. 속 없이 발랄한 재수생과 극성엄마로 합체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만나지도 않았는데 벌써 잇몸 마르게 웃고 있다. 같은 옷을 입어도, 다른 옷을 입어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 시간이 지나 많은 것이 달라져도 여전히 어울리는 너와 나. 친구.

2023. 7. 2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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